수익률 상위 트레이더는 몇 배로 거래할까? 절반은 5배 이하, 거래소에 따라 0.6배에서 10배까지
칼럼 · · 사토시노트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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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이 높은 트레이더라면 배율도 높게 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토시 인덱스 30일 기준 상위 트레이더들의 포지션 5,361개를 살펴봤더니, 절반은 5배 이하의 배율로 거래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금액이 큰 포지션일수록 배율이 높아서, 돈의 크기까지 반영한 평균 배율은 12배로 올라갑니다.
거래소에 따른 차이도 컸습니다. 라이터 상위 트레이더들의 배율 중앙값은 10배였지만 dYdX는 0.6배로, 같은 '상위 트레이더'인데도 16배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사토시노트의 '사토시 인덱스' 데이터를 통해 상위 트레이더들이 실제로 쓰는 배율을 살펴봤습니다.
1. 포지션의 절반은 5배 이하, 그런데 돈으로 보면 평균 12배
먼저 배율(레버리지)이란 내 돈의 몇 배 크기로 거래하는지를 뜻합니다. 10배 배율이라면 100만 원을 넣고 1,000만 원어치 포지션을 보유하는 것입니다. 사토시 인덱스 종목 페이지의 계좌 줄에 '5x'처럼 표시되는 숫자가 이 배율입니다.
10월 28일 오전 7시 38분 기준, 30일 수익률 상위 트레이더들이 보유한 포지션은 5,361개였습니다.
이 포지션들을 배율 순서대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 값, 즉 중앙값은 5배였습니다. 포지션 수로 보면 62%가 5배 이하였습니다.
그런데 포지션 금액까지 함께 계산하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금액이 큰 포지션일수록 배율이 높았기 때문에, 금액 비중을 반영한 평균 배율은 12배였습니다. 하루 수익률 상위 트레이더들도 중앙값은 똑같이 5배였지만 금액 기준 평균은 15.8배로 더 높았습니다.
정리하면 대부분의 포지션은 낮은 배율로 운용되고 있지만, 큰 금액을 움직이는 일부 포지션이 높은 배율을 쓰고 있다는 뜻입니다.
2. 라이터는 10배, dYdX는 0.6배
거래소별로 나눠 보면 차이는 더 뚜렷했습니다.
| 거래소 | 포지션 수 | 배율 중앙값 | 최대 배율 | 금액 기준 평균 | 포지션 금액 |
|---|---|---|---|---|---|
| 하이퍼리퀴드 | 2,165개 | 5배 | 40배 | 11.8배 | 4조 5,559억 원 |
| 라이터 | 1,444개 | 10배 | 50배 | 16.7배 | 3,555억 원 |
| dYdX | 1,154개 | 0.6배 | 10.2배 | 4.1배 | 673억 원 |
| 파시피카 | 618개 | 2.4배 | 13.9배 | 6.4배 | 344억 원 |
라이터의 상위 트레이더들은 포지션의 절반이 10배 이상이었고 최대 50배까지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이퍼리퀴드는 중앙값이 5배였지만 금액 기준 평균은 11.8배였습니다. 포지션 금액이 4조 5,559억 원으로 네 거래소 가운데 압도적으로 크고, 그 큰 포지션들이 높은 배율을 쓰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dYdX는 중앙값이 0.6배였습니다. 포지션 금액이 계좌에 있는 돈보다 작은 계좌가 절반 이상이라는 뜻입니다. 배율을 거의 쓰지 않는, 현물에 가까운 방식으로 운용하는 트레이더가 상위권에 많았습니다.
다만 dYdX의 배율은 다른 거래소와 읽는 방식이 다릅니다. 하이퍼리퀴드와 라이터는 종목마다 설정해 둔 배율을 보여주지만, dYdX는 계좌 전체 포지션 금액을 계좌 자산으로 나눈 값입니다. 0.6배라는 숫자는 특정 종목의 설정값이 아니라 계좌 단위의 비율로 읽어야 합니다.
하루 기준에서도 순서는 같았습니다. 라이터 10배, 하이퍼리퀴드 5배, dYdX와 파시피카는 각각 2.5배였습니다.
3. 돈은 2~5배 구간에, 손실은 6~10배 구간에 몰렸다
배율 구간별로 포지션 금액과 평가손익을 나눠 보면 돈이 어디에 있고 어디서 잃고 있는지가 보입니다.
여기서 평가손익은 현재 보유 중인 포지션을 지금 가격으로 계산한 손익으로, 아직 확정된 수익은 아닙니다.
| 배율 구간 | 포지션 수 | 포지션 금액 | 금액 비중 | 평가손익 | 이익 중인 포지션 |
|---|---|---|---|---|---|
| 1배 이하 | 1,030개 | 126억 원 | 0.3% | +1,300만 원 | 64% |
| 2~5배 | 2,277개 | 2조 3,702억 원 | 47% | +10억 원 | 57% |
| 6~10배 | 1,368개 | 1조 129억 원 | 20% | -745억 원 | 52% |
| 11~20배 | 553개 | 7,674억 원 | 15% | +72억 원 | 51% |
| 21~40배 | 102개 | 8,085억 원 | 16% | +44억 원 | 51% |
| 40배 초과 | 31개 | 414억 원 | 0.8% | +9억 원 | 61% |
전체 포지션 금액 5조 128억 원 가운데 2~5배 구간이 2조 3,702억 원으로 47%를 차지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21~40배 구간입니다. 포지션은 102개에 불과한데 금액은 8,085억 원으로, 2~5배 구간의 3분의 1에 이릅니다. 높은 배율을 쓰는 소수의 포지션이 큰 돈을 움직이고 있는 셈입니다.
평가손익은 6~10배 구간에서만 손실이 났습니다. 이 구간의 손실 745억 원에는 앞선 글에서 다룬 HYPE 숏 포지션의 손실이 상당 부분 들어 있습니다. 나머지 구간은 모두 작은 폭의 이익이었습니다.
이익을 내고 있는 포지션의 비율은 배율이 낮을수록 높았습니다. 1배 이하 구간은 64%, 2~5배는 57%, 6~10배는 52%, 11~20배는 51%로 점차 낮아집니다. 40배 초과 구간은 61%로 다시 높아지지만 포지션이 31개뿐이어서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습니다.
하루 기준은 모양이 달랐습니다. 6~10배 구간이 389억 원 이익으로 가장 컸고, 21~40배 구간은 88억 원 손실에 이익 중인 비율도 41%로 가장 낮았습니다. 하루 기준 상위 트레이더들이 보유한 BTC 30배·40배 롱 같은 큰 포지션이 이 구간에 들어 있습니다.
4. BTC와 ETH는 숏이 롱보다 두 배 높은 배율
종목별로 나눠 보면 롱과 숏의 배율 차이가 드러납니다. 롱은 가격이 오르면 수익을 얻는 포지션, 숏은 가격이 내리면 수익을 얻는 포지션입니다.
| 종목 | 포지션 수 | 전체 중앙값 | 롱 중앙값 | 숏 중앙값 | 최대 |
|---|---|---|---|---|---|
| BTC | 241개 | 10배 | 4.1배 | 20배 | 50배 |
| ETH | 220개 | 12배 | 10배 | 20배 | 50배 |
| HYPE | 153개 | 10배 | 10배 | 10배 | 20배 |
| SOL | 159개 | 8.4배 | 3배 | 12배 | 25배 |
| ZEC | 120개 | 10배 | 3배 | 10배 | 20배 |
| NEAR | 118개 | 10배 | 9.1배 | 10배 | 15배 |
| XRP | 87개 | 9.8배 | 5.9배 | 10배 | 20배 |
30일 기준으로 BTC 숏 포지션의 배율 중앙값은 20배였지만 롱은 4.1배였습니다. ETH 역시 숏은 20배, 롱은 10배였습니다. SOL과 ZEC도 숏은 12배·10배인 데 비해 롱은 3배에 그쳤습니다.
주요 종목에서 숏 포지션이 롱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배율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HYPE와 NEAR는 롱과 숏 모두 10배 안팎으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루 기준에서는 반대 모양이 나타났습니다. BTC는 롱과 숏 모두 10배였고, HYPE는 롱 10배·숏 3배, SOL은 롱 9.1배·숏 3.2배로 오히려 롱의 배율이 높았습니다.
롱과 숏 가운데 어느 쪽이 높은 배율을 쓰는지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기간의 상위 트레이더를 보느냐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5. 작은 계좌가 높은 배율을 쓴다는 통념과는 반대
계좌 크기별로도 살펴봤습니다.
흔히 자금이 적은 계좌일수록 높은 배율로 거래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번 데이터에서는 반대에 가까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산 1억 3,000만 원 미만 계좌의 포지션 1,439개는 배율 중앙값이 0.6배였습니다. 1억 3,000만~13억 원 구간은 7배, 13억~133억 원 구간은 5배, 133억 원이 넘는 계좌의 포지션 490개도 5배였습니다.
가장 작은 계좌 구간의 배율이 가장 낮았던 것입니다.
다만 이 구간에는 배율을 거의 쓰지 않는 dYdX 계좌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계좌 크기의 영향과 거래소의 영향이 섞여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6. 청산가가 현재가에서 10% 안에 있는 포지션은 21개
배율이 높을수록 청산가는 현재가에 가까워집니다. 청산가란 가격이 그 지점에 도달하면 거래소가 포지션을 강제로 정리하는 가격입니다.
30일 기준으로 청산가가 적힌 포지션 3,134개 가운데 현재가에서 10% 안에 청산가가 있는 포지션은 21개, 금액으로는 509억 원이었습니다. 20% 안으로 넓히면 69개입니다.
하루 기준은 청산가가 적힌 포지션 1,282개 중 10% 안이 43개(2,367억 원), 20% 안이 116개였습니다.
포지션 수는 30일 기준의 절반도 안 되는데 청산가에 가까운 포지션은 두 배 많았습니다. 앞서 본 것처럼 하루 기준 상위 트레이더들이 높은 배율의 큰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 배율은 거래소와 돈의 크기에 따라 달랐다
이번 집계에서 확인된 상위 트레이더들의 배율은 한 가지 숫자로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포지션 수로 보면 절반이 5배 이하였지만, 금액으로 보면 평균 12배였습니다. 큰 돈을 움직이는 소수의 포지션이 높은 배율을 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거래소에 따라서는 라이터 10배부터 dYdX 0.6배까지 벌어졌고, 같은 종목이라도 BTC와 ETH의 숏은 20배, 롱은 4~10배로 방향에 따라 달랐습니다.
손실은 6~10배 구간에 집중되어 있었고, 이익을 내고 있는 포지션의 비율은 배율이 낮을수록 높았습니다.
수익률 상위 트레이더라는 공통점이 있더라도 어떤 거래소에서, 얼마나 큰 돈으로, 어느 방향으로 거래하느냐에 따라 쓰는 배율은 크게 달랐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수익률이 높은 트레이더는 배율도 높지 않나요?
포지션 수로 보면 중앙값이 5배이고 62%가 5배 이하입니다. 다만 금액 기준 평균은 12배이고, 21~40배 구간의 포지션 102개가 8,085억 원을 움직입니다. 대부분의 포지션은 낮은 배율이지만 큰 돈 일부가 높은 배율을 쓰고 있습니다.
배율이 높을수록 손실이 큰가요?
30일 기준에서는 6~10배 구간만 745억 원 손실이고 나머지 구간은 작은 이익입니다. 이익 중인 포지션 비율은 배율이 낮을수록 높았습니다(1배 이하 64%, 11~20배 51%). 다만 한 시점의 평가손익이므로 다음 집계에서 바뀔 수 있습니다.
이 숫자는 어디서 직접 볼 수 있나요?
사토시 인덱스(satoshinote.io/traders) 종목 페이지의 계좌 줄에 배율·포지션 금액·청산가가 표시됩니다. 거래소 단추로 거래소별, 기간 단추로 하루·7일·30일을 바꿔 볼 수 있으며, 로그인 없이 열리고 30분마다 갱신됩니다(dYdX는 3시간).
사토시 인덱스
사토시노트의 '사토시 인덱스'는 하이퍼리퀴드, 라이터, dYdX, 파시피카 등 4개 거래소의 상위 트레이더 포지션을 한곳에서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기간별 상위 트레이더의 보유 종목과 롱·숏 비중, 포지션별 배율과 청산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별도 로그인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https://satoshinote.io/traders
데이터 기준: 2026년 10월 28일 오전 7시 38분(한국시간). 네 거래소의 기간별 상위 계좌 포지션에 표시된 배율·금액·청산가를 모았으며, 원화 환산에는 1달러당 1,331원을 적용했습니다. 배율은 하이퍼리퀴드·라이터는 종목별 설정값, dYdX와 설정이 없는 파시피카 계좌는 계좌 전체 포지션 금액을 자산으로 나눈 값입니다. 설정 배율은 최대 사용 가능 배율에 가까워 실제 투입 자금 대비 비율과 다를 수 있습니다. 청산가와 현재가의 거리는 진입가와 평가손익에서 역산한 값이며, 청산가가 없는 포지션 2,227개는 제외했습니다. 평가손익은 미실현 손익으로 집계 시점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시장 데이터에 대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이나 투자 방향을 권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