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해킹 전후, 상승 쪽 비중 7%→68%→16%…하루 성과 상위권에서 나타난 변화”
칼럼 · · 사토시노트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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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새벽, 최근 하루 동안 성과가 좋았던 계좌들을 모아보니 가격이 오를 때 이익이 나는 거래가 전체 포지션 금액의 68%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각, 최근 한 달 동안 성과가 좋았던 계좌들에서는 이 비중이 약 8%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약 92%는 가격이 내릴 때 이익이 나는 거래였습니다.
같은 날의 상위권인데도, 성과를 어느 기간으로 평가하느냐에 따라 보유한 거래의 방향이 크게 달랐던 것입니다.
가격이 오를 때 이익이 나는 거래를 흔히 ‘롱’, 내릴 때 이익이 나는 거래를 ‘숏’이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각각 ‘상승 쪽’과 ‘하락 쪽’으로 풀어 설명하겠습니다.
처음에는 하락 쪽에 크게 쏠려 있었습니다
바이낸스는 한국시간 10월 30일 오전 5시 5분께 해킹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건 전날 오후, 하루 성과 상위권에서 상승 쪽 거래가 차지한 비중은 7.1%였습니다. 전체 포지션 규모를 100으로 놓으면 상승 쪽은 약 7, 하락 쪽은 약 93이었던 셈입니다.
사건 직후 첫 집계에서는 상승 쪽 비중이 18.6%, 같은 날 오후에는 20.6%로 높아졌습니다. 전날보다 커졌지만, 여전히 전체 금액의 약 80%는 하락 쪽에 놓여 있었습니다.
아래 표는 각 시점에 상승 쪽 거래가 차지한 비중만 모은 것입니다. 하루·일주일·한 달 동안의 성과를 기준으로 각각 선정한 상위권을 비교했습니다.
| 집계 시각 | 하루 성과 상위권 | 일주일 성과 상위권 | 한 달 성과 상위권 |
|---|---|---|---|
| 10월 29일 15:31 | 7.1% | 8.5% | 8.7% |
| 10월 30일 05:54 | 18.6% | 17.6% | 11.5% |
| 10월 30일 15:28 | 20.6% | 15.9% | 12.4% |
| 10월 31일 06:48 | 11.5% | 13.6% | 7.6% |
| 10월 31일 13:58 | 9.8% | 14.8% | 7.3% |
| 11월 1일 05:23 | 68.4% | 16.2% | 7.9% |
| 11월 1일 15:51 | 64.4% | 16.2% | 8.7% |
| 11월 2일 06:47 | 15.6% | 15.5% | 8.7% |
비중은 보유한 포지션의 금액 기준입니다. 50%를 넘으면 상승 쪽 금액이 더 크다는 뜻이며, 모든 시각은 한국시간입니다.
하루 성과 상위권에서 상승 쪽 금액이 더 커진 것은 11월 1일이었습니다. 새벽과 오후 두 집계에서 모두 전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오전에는 다시 15.6%로 낮아졌습니다. 해킹 이후 상승 쪽 비중이 계속 커진 것이 아니라, 11월 1일 집계에서 두드러졌다가 다시 줄어든 흐름입니다.
68%로 높아졌지만, 전체 금액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상승 쪽 비중이 가장 크게 뛴 구간은 10월 31일 오후부터 11월 1일 새벽까지입니다. 약 10%였던 비중이 약 68%가 됐습니다.
비중은 전체에서 차지하는 몫입니다. 상승 쪽 규모가 커지면 비중이 높아지지만, 반대쪽 규모가 작아져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두 변화가 함께 나타났습니다.
| 집계 시각 | 상승 쪽 금액 | 하락 쪽 금액 | 전체 금액 |
|---|---|---|---|
| 10월 31일 13:58 | 2.83억 달러 | 25.96억 달러 | 28.79억 달러 |
| 11월 1일 05:23 | 7.06억 달러 | 3.26억 달러 | 10.32억 달러 |
상승 쪽 금액은 늘었습니다. 그런데 하락 쪽에서 집계된 금액은 훨씬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그 결과 전체 집계 금액은 약 64% 작아졌고, 그 안에서 상승 쪽이 차지하는 몫은 커졌습니다.
‘상승 쪽이 68%였다’는 숫자에는 그쪽 규모가 늘어난 효과와, 반대쪽 규모가 줄어든 효과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여기서 집계 대상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루 성과 상위권에 포함되는 계좌는 순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락 쪽에 큰 포지션을 가진 계좌가 순위에서 빠지면, 그 계좌가 거래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도 이번 집계에서는 해당 금액이 제외됩니다. 반대로 상승 쪽 포지션이 큰 계좌가 새로 들어오면 상승 쪽 비중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변화에는 기존 계좌의 실제 매매뿐 아니라, 상위권에 포함된 계좌가 달라진 영향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같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거래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하기에는 계좌별 확인이 더 필요합니다.
일주일·한 달 성과로 보면 하락 쪽이 계속 더 컸습니다
하루 성과 상위권에서 상승 쪽 비중이 68.4%였던 시각, 일주일 성과 상위권은 16.2%, 한 달 성과 상위권은 7.9%였습니다.
쉽게 말해, 최근 하루 동안 좋은 성적을 낸 계좌들에서는 상승 쪽 금액이 더 컸지만, 최근 일주일이나 한 달 동안 성과가 좋았던 계좌들에서는 하락 쪽 금액이 훨씬 컸습니다.
이 차이는 성과를 평가하는 기간에서 시작됩니다. 어제 하루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해서 최근 한 달의 성적도 상위권인 것은 아닙니다. 어느 기간을 기준으로 계좌를 고르느냐에 따라 집계 대상과 보유한 포지션이 달라집니다.
일주일·한 달 성과 상위권에서도 상승 쪽 비중이 오르내리기는 했습니다. 다만 여덟 차례 집계 내내 하락 쪽 금액이 더 컸습니다. 하루 성과 상위권에서 나타난 변화가 다른 두 상위권에서도 똑같이 나타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종목별로도 변화가 나타난 시점이 달랐습니다
이번에는 금액 대신, 각 종목에서 상승 쪽 거래를 보유한 계좌 수를 살펴봤습니다.
HYPE는 사건 직후 변화가 컸습니다. 하루 성과 상위권에서 HYPE를 상승 쪽으로 보유한 계좌는 사건 전 42개에서 사건 직후 114개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에는 다시 42개로 줄었습니다.
BTC와 ETH는 11월 1일 오후 집계에서 상승 쪽 계좌가 각각 134개, 115개였습니다. 두 종목 모두 하락 쪽 거래를 보유한 계좌 수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HYPE에서는 사건 직후 상승 쪽 계좌 수가 크게 늘었다가 줄었고, BTC와 ETH에서는 11월 1일 오후 상승 쪽 계좌가 더 많은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같은 상위권 안에서도 종목마다 변화가 나타난 시점과 크기가 달랐습니다.
이번 기록에서 큰 변화가 나타난 곳은 하루 성과 상위권이었습니다. 11월 1일에는 상승 쪽 금액이 더 컸지만, 다음 날에는 다시 하락 쪽 금액이 더 커졌습니다. 일주일·한 달 성과 상위권에서는 관찰 기간 내내 하락 쪽이 더 컸습니다.
특히 상승 쪽 비중이 68%까지 높아진 구간에서는 전체 집계 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상승 쪽 비중의 변화와 함께, 그 비중을 만든 양쪽 금액의 변화까지 살펴보면 당시 상위권의 모습이 더 분명해집니다.
현재 포지션은 사토시 인덱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료: 2026년 10월 29일~11월 2일 사토시 인덱스의 여덟 시점 집계. 하이퍼리퀴드·라이터·dYdX·파시피카의 기간별 성과 상위권 계좌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금액은 각 시점에 보유한 포지션을 달러로 집계한 값입니다.